이 사인은 2회 wbc 한국의 4번타자, 김태균의 친필 사인이다.
무척이나 고가의 잡지(나에겐 그렇다. 1,200엔짜리니깐) 野球小僧(야큐코조)에,
김태균이 표지 모델로 나와서 일본의 지인을 통해 급구매하게 되었다.

한국인이 표지 모델로 나왔다는데에 혹해서 사게된 잡지이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세세함이 정말 엄청났다.
마침 wbc의 한국팀 세부 분석 및 한국 프로 야구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이 나와 한국인의 입장으로 매우 당황스러웠다.
우리나라엔 이런 잡지가 없는지를 원망하는게 아니라 부실하게나마 '야구잡지'라는 게 있었음 좋겠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사인 얘기 나오다 헛소리하는 거 같지만,
경기장에 관중이 들어차고 매진행렬이 이어지면 뭐하나, 인프라 자체가 부실한데.
wbc 준우승에 올림픽 금메달이면 뭐하나, 사회인 야구를 할 운동장 자체가 극히 제한적으로 존재하는데다 비용도 만만찮고,
동네 꼬마들이 야구할 장소조차 없다. 그뿐이랴, 야구잡지 자체가 없다.
야구잡지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일전에 나왔다 폐간된 야구잡지를 사보는 사람조차 본 적이 없다.
다들 평소엔 야구도 안보다 wbc니, 올림픽이니, 천하무적 야구단이니 난리를 쳐대니 야구 열풍인것처럼 보이는거지.
다들 냄비 일색이다. 평소에 안보다 유행하니 너도 나도 어디팬, 누구팬.
이런 환경에서 돔구장이 어쩌고를 외치는건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비록 낫살먹고 찌질대며 사인이나 받아와 블로그에 올려대는 한심한 나지만, 
한국 야구에 대해 특집까지 다뤄주고, 내용도 심오한 이런 이웃나라의 잡지를 보며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Posted by 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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